안녕하세요.
모두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질주와 함께 기분 좋은 하루로 마감하였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는 왜 계속 오르는지 , 어떤 이슈가 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왜 계속 오르나
예상대로 반도체 섹터는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었는데요. 삼성전자 역시 그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연일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왜 이렇게 계속 강할까요?
저평가
필자는 삼성전자가 계속 오르기만했는데 왜 저평가라고 할까요? 경쟁사 대비 아직도 한참 미달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명실상부 애플과 경쟁할 만큼 스마트폰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메모리 , 파운드리 등 여러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경쟁사 대비 주가가 한참을 못 미칩니다. 사실 국내 증시만 보시는 분들은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 삼성의 최대 라이벌인 TSMC를 기준으로 볼까요?
TSMC VS 삼성전자
코로나19 저점 대비 삼성전자는 76.42%를 TSMC는 164.07%로 현재까지 TSMC가 삼성전자의 2배를 압도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네요.
주가 수익비율
| 기업명 | 주가수익비율(PER) |
| 삼성전자 | 약21.25 |
| TSMC | 약27.15 |
PER비율 역시 삼성전자가 TSMC보다 평가를 낮게 받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 기업명 | 시가총액 |
| 삼성전자 | 약460조원 |
| TSMC | 약600조원 |
삼성전자가 현재 TSMC에 비해서 주식 가격이 약23.4% 할인된 상태네요. TSMC가 삼성전자 대비 좋은 퍼포먼스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파운드리 산업에서의 격차 때문입니다. TSMC와 삼성전자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등 여러 가지 산업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파운드리 산업을 잡는다면 고객사로부터 어마어마한 발주를 받을 수 있겠죠. 그래서 최대한 고객사에게 우리 제품이 경쟁사 대비 가격이나 품질이 우수해야함을 어필해야하는데요. 가격이나 품질의 우수기준을 반도체에서는 "미세공정"으로 따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러면 애플이나 퀄컴 , AMD ,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반도체 위탁생산을 삼성전자가 해야 그로부터 마진을 남기는 것은 알겠는데 , 파운드리 산업에서 왜 미세공정이 중요할까요? 아래 그림을 잠깐 보시죠
예시로 7 나노(실제7nm는 엄청 촘촘해서 사람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는 같은 반도체 사이즈 안에 4개의 공간이 나오지만 5nm는 더 많은 공간이 나와서 회로를 같은 사이즈에서 더 많이 넣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는 미세해질수록 전력 효율이 좋아지고 , 성능은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회로를 그림으로써 배에 가까워집니다. 이것 때문에 반도체의 미세공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TSMC는 삼성전자보다 앞서서 5 나노 공정을 내놓으며 , 사실상 반도체 파운드리에서 현재로서는 독주하고 있는데요.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도 대부분 TSMC가 , 데스크톱 프로세서 공정도 TSMC를 통해 발주가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위탁생산은 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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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보면 TSMC가 왜 현재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아시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그렇게 만만한 회사는 아닙니다. 여전히 안드로이드 모바일 스마트폰에서 1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파운드리 시장에서 지금도 열심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로 EUV 장비 설비 시설을 지은 이유도 이 TSMC와 경쟁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EUV란 또 무엇일까요? 극자외선 노광공정의 줄임말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가 샤프를 쓸 때 심경이 0.5보다는 0.3이 더 미세하게 써지잖아요? EUV는 0.5를 0.3으로 더 미세하게 그릴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이 EUV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 네덜란드의 ASML이라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화성 EUV사업장
정리해보면
1. 삼성전자 주식 아직도 모멘텀상 더 오를 여지가 많다.
2. 경쟁사인 TSMC에 비해 저평가 상태이다.
3. ASML ,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업계 전체가 호황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갈 것이다.
4.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현재 400조원대인데 , 여타 기업과 비교하여도 저평가 상태이다. 800조 원까지도 보고 있다.
5.그러나 TSMC가 지속적으로 독주한다면 삼성전자에게 악재로 작용할 여지도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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